in

고양이 몸에 병 있나 없나 ‘바이탈 사인'(vital signs)

고양이 몸에 병 있나 없나 ‘바이탈 사인'(vital signs)

의학용어 중 ‘바이탈 사인'(vital signs)이라는 말이 있다. 혈압부터 호흡수, 체온, 심장 박동수 등 4가지 측정값(tetra signum). 생명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활력 징후’들인 셈이다.

먼저 사람의 경우, 정상 체온(body heat)은 섭씨 37.0도(화씨기준 98.6°F)다.

심박수(heart rate)는 편안한 상태에서 60~80회가 정상이다. 호흡수(respiration rate)는 1분에 12회에서 18회 정도다.

또 혈압(blood pressure) 은 수축기압 120~130mmHg, 이완기압 80~85 mmHg 내외를 정상으로 본다.

그렇다면 고양이의 정상 바이탈 사인은 어떨까? 

고양이 정상 체온은 섭씨 38.33도~39.0도(화씨 기준 101.0~102.2 °F) 정도다. 통상 ‘고양이가 열이 있다’는 섭씨 39.5도 이상일 경우를 의미한다.

고양이 체온을 재는 방법은 항문에 체온계를 2~3cm 정도 넣어 장벽에 닿게 한 후 측정하는 것이 정확하다.

고양이의 심박수(heart rate)는 분당 140회에서 220회(bpm) 사이. 사람의 평균 심박수인 70을 기준으로 하면 고양이 심박수는 거의 두 배가 넘는다. 그만큼 빠르게 뛴다. 고양이가 안정된 상태라면 심박수는 150~180회 사이이다. 

호흡수도 사람의 두 배에 가까운 20~30회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범위를 넘어서면 몸에 탈이 났다는 증거다. 

만일 몸에서 열이 펄펄 난다면, 적혈구 단백질의 구조가 바뀌면서 산소를 충분히 운반하지 못한다. 그래서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정상 호흡보다 빠르게 호흡할 수 밖에 없다. 몸에 열도 함께 나면서, 숨을 몰아쉬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혈압도 올라간다.

동물병원에 가면, 이런 바이탈 사인들을 먼저 재고 보호자 설명을 들어가며 어떤 병이 있는 지를 찾아간다. 이들은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는데다, 이들의 변화에서 질환의 단서들을 발견하기 때문. 보호자들이 평소 이들의 바이탈 사인들을 주기적으로 잘 기록만 해둬도 수의사들 안색이 밝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치료를 하고 난 후 동물병원 수의사가 “병이 다 낳았다”고 하는 것도 이들 바이탈 사인들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얘기다.

비마이펫배너광고

이 콘텐츠를 추천하시겠습니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