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엉이와 고양이가 대치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은 고양이의 보호자가 집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걱정된다”며 걱정의 시선을 보냈습니다.
부엉이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쥐, 토끼, 물고기 등의 작은 동물을 사냥해 잡아먹는 육식성 조류입니다. 수리부엉이가 발톱으로 움켜쥐는 압력은 대형견이 깨무는 힘과 같으며, 부엉이의 발톱 아래 깔린 동물은 바닥에 눌려 꼼짝없이 잡아먹히고 맙니다.
2015년, 오리건주에서는 조깅 중인 사람이 부엉이에게 공격당해 머리에 부상을 입은 적도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작은 체구에도 어쨌거나 맹금류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영화나 온라인에서 귀여운 모습으로만 부엉이를 접해온 사람들은 아직 부엉이가 돌변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 역시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부분의 네티즌은 “덩치를 부풀리는 부엉이가 스텝을 밟는 모습이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부엉이에 대해 잘 아는 일부 유저는 “이 장면을 촬영할 게 아니라, 얼른 고양이를 집안으로 들여야 한다” “내 고향에선 부엉이가 고양이를 사냥하기도 한다”며 경고했습니다.
글 전재환
사진 Bored Panda
영상 Viral H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