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 미네소타 경찰서에서 한 남성이 절도 및 동물유기죄로 기소되었습니다.
기소 당한 남성의 이름은 브라이언이으로 택배사 직원인 그는 물품을 배달하던 중 고객의 고양이를 훔쳐 유기했습니다.
12월 11일, 브라이언은 배송 업무 도중 한 고객의 집 앞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본 후 고양이를 차에 태운 후 자리를 떴습니다.
바로 하이디 씨의 반려묘 도트입니다.
그러나 고양이를 훔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안감을 느낀 브라이언은 차를 세운 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두 번째 최악의 실수를 하고 맙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실수를 덮고 싶었던 그는 차 문을 열고 고양이를 풀어주었는데, 그곳은 이미 고양이를 훔친 장소에서 7km나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한편, 고양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하이디 씨는 한참을 헤매다 현관에 촬영된 카메라 영상을 확인하였고, 자신의 집에 찾아왔던 택배 직원과 함께 고양이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회사를 통해 브라이언에게 연락해 고양이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브라이언은 발뺌하다 자신의 범행이 카메라에 담겼다는 사실에 어쩔 수 없이 편지로 사과문을 작성했습니다.
편지에 의하면, 그는 동물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으로 고양이를 너무 키우고 싶어 충동적으로 차에 태웠으나 곧장 다시 풀어주었으며, 현재 고양이가 어디 있는지는 자신도 모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이디 씨는 브라이언이 말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고양이를 찾고 있지만 어디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녀가 더욱 화가 나는 건 배송 회사가 브라이언에게 어떠한 징계나 해고 조치도 내리지 않았으며, 그는 여전히 같은 회사에서 배달부로 태연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었죠.
그녀는 브라이언을 경찰에 기소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분노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고양이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뻔뻔한 가해자는 제게 수차례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했으며, 미안하다는 편지 한 장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합니다. 이 사건을 널리 알려주세요. 그리고 제 고양이를 제발 찾아주세요.”
하이디 씨는 자신의 반려묘를 찾아준 사람에게 2천 달러(약 230만 원)의 포상금을 약속했으나 아직 어떠한 제보나 소식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