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저는 아기 고양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요즘 말로 심쿵이라고 하죠? 이것저것 검색하려 유튜브 보다가 아기 고양이만 나오면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일해야 하는데, ‘훼방꾼'(?)이 따로 없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아기동물들의 영양은 어떻게 챙겨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갓 태어난 동물들은 이유식 하기 전까지는 어미의 보호가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생후 2주 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긴밀한 보살핌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조용하고 따뜻한 곳이 필요하고, 잦은 환경 변화는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산후 얼마 동안은 외부 사람의 방문은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에게도 초유가 중요하듯, 동물에게도 중요합니다. 어미의 초유에 포함되어 나오는 면역글로불린은 아기동물들에게 면역력을 공급합니다. 이것은 장에서 흡수되어 갓 태어난 동물들을 외부의 병으로부터 보호합니다.
다만 출생 후 약 24~48h까지만 초유의 면역글로불린을 흡수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소화작용 때문에 그 기능이 상실됩니다.
어린 동물들은 주로 먹고 자는 것이 하루의 대부분입니다. 이 시기에 열심히 먹고 몸무게를 늘려야 하거든요. 만약 생후 72시간이 되어도 몸무게가 전혀 늘어나지 않는다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따뜻해야 합니다. 21℃ 정도가 딱 적당하니 너무 과하게 따뜻한 것은 안 좋습니다.
생후 약 4주까지는 모유만으로도 사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이후에는 몸이 성장하기에는 모유만으로는 영양분이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때부터는 조금씩 습식 사료 등으로 이유식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린 동물들에게 우유를 급여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좋지 못한 선택입니다. 우유에는 고농도의 유당(lactose)를 함유하고 있어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written by 이서호
㈜에이티바이오 부설연구소 과장, 전북대학교 의과학 박사
참고자료
애완동물 영양학 – 정형학, 이형석